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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0/03/10   [840일째] 누가 자꾸 할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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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40일째] 누가 자꾸 할퀴니?    하트뿅뿅/oh, my bin | 2010/03/10 14:40
2010/03/10 14:40 2010/03/10 14:40
호빈이 자다가 긁은건지,
어린이집 친구들과 놀다 생긴건지,
아님 제 동생의 버둥거림에 당한건지 모르겠는데,
눈과 턱주위에 할퀸자국이 자꾸 생긴다.

하여 오늘 아침, 어린이집 대화장에 썼다.
상처가 종종 생기는데 집에서도 유심히 살펴보고 있으니
선생님도 주의깊게 봐주셨음 좋겠다고..

헌데 그렇게 써서 보낸 바로 그 날에,
호빈의 이마에 손가락 한마디 길이의 할퀸상처가 떠억 생겨서 왔고,
잠시 후 호빈의 담임선생으로부터 죄송하단 전화가 걸려왔다.

선생님께서 더 놀래셨겠어요.
남자아이가 노는게 다 그렇죠 뭐. 그런 상처는 신경쓰지 않습니다.
다만 눈 부위 같이 위험한 곳만 안다치면 되요.
선생님께서 죄송하실게 뭐 있다고 그러세요~


연신 죄송하다는 선생님께 상처쯤은 괜찮다고,
더 크게 안다친게 다행이고 흉질만큼 다친것도 아니지 않냐며
속마음과 다르게 아주 쿨~한 호빈엄마의 모습으로 응대했다.
하지만, 어찌 괜찮을 수 있겠는가?!!!
장장 47시간이나 진통하여 낳은 백옥같은 피부의 내자식 얼굴인데?!

정원 7명 중 한명뿐인 여자아이가 그랬단다.
여자아이랑 둘이 잘 노는 만큼 싸우는데,
싸우고도 뒤돌아 보면 꼭 둘이 놀고 있더라고 한다.
그 여자아이, 누군지 알 것 같다. 흐음...

집에서 '눈에는 눈, 이에는 이'라고 가르쳐서
혹 그 여자아이에게도 할퀴었음 어쩌나 걱정했는데,
호빈인 때리긴 해도 할퀴진 않는단다.
상대가 여자애라 하니 호빈이 상처 생겨 온게 차라리 낫지 싶다.
만일 내 딸 얼굴에 그리 상처나서 왔다면, 나야 뻔하지.
당장 달려가서 상대 아이 부모 만났을테니..

뭐 어쨌건 여자아이가 귀한 세상에,
여자아이랑 놀다 그랬다니 묘하게 안도감이 생겨난다.
6:1의 경쟁율을 뚫었단 말이지.. 흠흠. 잘 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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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8일째] 뒤집은거야?    하트뿅뿅/oh, my jun | 2010/03/10 12:49
2010/03/10 12:49 2010/03/10 12:49

수유시간이 다 되어 찡얼거리길래 바로 눕혀놓고 주방에 다녀왔더니..
아니, 분명 바로 눕혀놓고 나갔는데
아이가 엎드려선 주변을 두리번 거린다!!

혼자 뒤집은거야??
정말, 뒤집기에 성공한거야??
왜 하필 아무도 없을 때?!

다시 뒤집기를 보여주길 바라는 마음으로 바로 눕혀봤는데,
빽빽 소리질러 울기만 할 뿐 뒤집을 생각은 않는다.
일단 배고픈가보니 먹여놓고 오후에 다시 봐야지.

호빈은 128일이 되어서야 뒤집기에 성공했는데,
둘째가 확실히 빠르긴 하다.
단백질가루를 섞어 먹여서 인지 키도 빨리 크고..
아니, 이건 얼굴이 작아서 더 커보이는 효과인지도 모르겠다.

아, 옹알이도 엄청 많다.
어제 같은 경우엔 조용히 있다가도 호빈이 떠들 때 같이 옹알거려서
솔직히 시끄럽단 말이 절로 튀어나올 정도였다.

하여튼 꾸준한 성장세를 보여주는 호준군. 좋아좋아.

엄마가 보는 앞에서 뒤집기 성공하면,
오늘 뒤집기 성공 파티라도 할텐데 말이다. 히힛.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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