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디서부터 시작해야할까? 하루만에 이만큼 볼 수 있다는게 새삼 놀라웠고, 작년 용띠친구들과 충청도갔을 때 기행문을 남기지 않은것이 이토록 후회될 수 없다~!! 친구들하~ 기억나느뇨? 작년 월드컵 때 우리가 누볐던 충청도 거리를!! 트럭위 거리응원, 대구아저씨, 히치하이킹 등등.. 잊으면 안될 재미난 순간들이 엄청 많았던 여행이었는데, 후기를 남기지 못했다~!! 그때 디카가 있었더라면... 이런 후회를 두번다시 만들지 않으리!!
철도청의 '기차여행'을 이용했다. 오호~ 이거 꽤 괜찮은 여행이라 주변인들중 누가 간다하면 말리지 않을듯.. 온갖 입장료에, 유람선비까지 모두 포함하여 42,400원. 여행을 다녀온 지금, 돈이 아깝다는 생각이 들지 않으니, 이정도면 추천해줘도 괜찮지 않을까?!
> 다시 본 수덕사와 수덕여관
작년에 이어 다시 찾은 수덕사. 대웅전에선 천도제가 한참이었다. 잠시 구경하고, 인근 말사로 발을 옮겨 정혜사에 이르자 눈에 젤 먼저 들오는것은 얼마전 해산한듯 보이는 백구! 나도 강아지 좋아하지만, 희성앞에서 두 무릎을 꿇었다. 희성이가 강아지들과 함께한 사진을 퍼레이드로 보여주고 싶지만, 이 많은 사진들중 그것만 추려낸다는게.. 힘들다.
수덕여관에 대한 beind story 가 드라마 같다. 가이드를 통해 들은 수덕여관의 현재 사정은 참으로 안타까울 수 없다. 결국 이응로 화백의 조강지처는 별세하였고, 수덕여관은 그의 딸이 물려받아 운영하다가 사정상 다른 사람에게 운영권을 넘겼으나, 애시당초 이 건물이 영업허가가 나지 않은채 영업을 하고 있었다더군.. 그간 묵인했던 인근 숙박업소 주민들이 최근에와서 그걸 문제삼는 바람에 영업은 정지되었고, 그래도 유적이 깊은 곳이라 충남도청에서 예산을 들여 박물관으로 활용할까 고민중에 있다고...
> 바다를 막아 옥토로 - 서산 간척지 대역사
와~ 역시 정주영!! 바다 아니라고 저수지라고 거듭 강조하는 가이드의 말을 들으며 왜 저걸 그리 강조하나 궁금했는데 우와~~~ 사진을 잘 봐.. 이걸 누가 저수지로 봐? 엄청나지않아?? 이렇게 간척된 개간지에서 생산된 벼는 모두 북한으로 간다더군. 고정관념을 깨버린 "정주영식 공법"의 설명을 듣고, 읽으며 고인을 향한 존경심을 금치 못했다.
> 간월도, 간월암
우와우와우와~ 버스에서 내리자마자 바다냄새가 물씬 밀려온다. 확~ 트인 시야의 바다.. 그리고 그리고 그리고 그토록 그토록 그토록 해보고싶어 하던 갯벌에서의 조/개/잡/이 으허헉~~!! 호미들고 조개캐는 사람들이 보인다. 열라 부럽다.
간월도는 천수만 간척사업으로 뭍이 된 섬이다. 천수만 한가운데 떠 있던 바위섬으로 아직까지 물이 들면 섬이 되고, 물이 빠지면 뭍이 되는 간월암이 간월도에 딸린 작은 돌섬 위에 자리잡고 있어 섬다운 면모를 보이는 곳이다.
사진 잘 보면 내가 걸어가고 있는 곳 있잖아.. 갈 때는 넓었는데, 금방 밀물차서 길이 없어지더라구.. 그래서 간월암만 바다위 작은 돌섬에 있는것 처럼 보이지..
> 무엇에 쓰이는 물건인고?
안흥항에 가기전에 창밖으로 보이는 우스꽝스러운 장면을 하나 봤다. 희성이가 잠이 들어있어서 나 홀로 그 웃긴 장면을 보고 말았는데 저녁식사 후 이 물건을 다시 보게 되었다.
왼쪽 사진속의 저 물건.. 무엇에 쓰이는 물건일꼬?! 동해나 남해바다에서도 이런식으로 사용되나 모르겠다. 아는 사람 있으면 꼭 알려주길.. 내가 여행하면서 타 지역에서는 본적 없는 특이한 장면이었는데 무척이나 인상깊다.
이 물건은 어떨때 쓰이는 것일까? 짜잔~~
사진으로 보다시피 육지에서 정박된 배까지 이동할 때 쓰이는 물건이었다. 특이하지??
시선을 사로잡는 노을과 바다풍경을 뒤로한 채, 이제 서울로 향해야 할 시간이 되었다. 하루만에 많은것을 본 것 같다. 놓치기 아까운 사진들도 많이 있는데, 이곳에 다 보여줄 수도 없고.. 대충 이쯤에서 마무리 해야겠다.
난 목표했던 모든걸 이룬 9월의 마지막주말이었다. 여행의 내용도 그랬고, 또 방각본 살인사건 上권을 모두 읽으려 했던 다짐마저 모두 이뤘으니.. 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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